미래에셋생명은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 취득 권유제도를 시행한 이후 1년여만에 이룬 성과로 그간 은행과 증권사의 성역으로 치부되던 펀드 판매시장에서 생보사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보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뿐 아니라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ING생명 등도 펀드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이들 생보사도 펀드판매 자격을 갖춘 설계사들을 확충, 펀드 판매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펀드시장을 둘러싼 금융권간의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사의 펀드 판매는 고객의 재무컨설팅을 위한 상품라인업 구축을 위해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펀드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보장성 보험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재무상태에 따라 보장과 투자를 동시에 관리해 줄 수 있는 종합재무컨설팅 역량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펀드판매 자격증을 취득한 설계사를 6,000여명이나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이 판매한 적립식 계좌수도 10만개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