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텔콘, 가원주택, ㈜수농, 제주콘도 등은 제주시와 북군 등지에 짓고 있는 콘도를 잇달아 개관하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현대텔콘은 제주시 노형동에 357실 규모의 콘도를 이달중 완공한다. ㈜샤인빌리조트도 남군 표선면 코산리에 짓는 콘도 공사를 거의 마무리, 올 연말이면 정상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샤인빌리조트는 객실수가 421실에 달하는 대형콘도다. 대형가원주택은 지난 7월 북군 애월읍에 50실 규모인 제주포시즌콘도의 문을 열었으며 ㈜제주콘도는 같은 지역에 짓는 제주콘도를 이달중 완공한다. 신성리조트가 짓던 제주신성콘도는 공사가 중단됐으나 최근 소유권이 바뀌어 공사재개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에서 영업중인 콘도는 한국·풍림·일성·사조·토비스 등 6곳. 객실수는 모두 합쳐야 550실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휴가철 때마다 제주도 콘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나 올 연말까지 새로 문을 여는 콘도가 900여실에 달해 앞으로는 예약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최대 콘도업체인 한화국토개발이 제주시 봉개동에 500실 규모의 콘도를 짓고 있으며 금호개발도 남군 남원원에 370실 규모의 금호제주콘도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사중인 제주델타리조트, 공사를 앞두고 있는 제주 일흥콘도 등이 완공되면 제주도의 콘도시설은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한국휴양콘도미니엄업협회 최용규(崔用奎)과장은 『현재 12개 업체가 제주도에 콘도를 짓고 있거나 지을 계획』이라며 『올해 완공되는 콘도의 객실수만도 기존 콘도의 규모를 넘고 있어 내년부터 성수기 콘도예약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