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완전히 물러간 이번 주부터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8월2일까지 평균 최저기온은 21∼25도, 최고기온은 28∼33도로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한낮에는 무더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을 30일 29도, 31일 30도, 8월1일 30도, 2일 28도로 예상했다. 8월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무더운 날이 많고 기온도 평년치(20∼27도)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예년(19∼27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올해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과 9월 전반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