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 KGI증권 인수 마무리 단계

사모펀드 구성완료·금감위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

솔로몬저축은행의 KGI증권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6일 KGI증권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구성을 완료한 후 금융감독위원회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GI증권을 경영하는 PEF의 단독 무한책임사원(GP)으로서 PEF의 운영 및 업무 집행 전반을 맡게 된다. PEF 규모는 1,800억여원이며 인수대상 KGI증권 지분은 51.62%다. 솔로몬이 계열 저축은행들과 함께 PEF에 참여하는 지분규모는 18%가량이다. 솔로몬 측은 “PEF의 공동 GP 역할을 맡는 방안을 추진했던 우리PE는 경영참여 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PEF에 합류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솔로몬의 한 관계자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고 나면 저축은행과 증권사를 연계한 틈새 상품 개발과 신사업 영역 개척, 해외시장 진출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이 금감위로부터 KGI증권 인수 승인을 받으려면 두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상호저축은행법상 KGI 주식 출자에 대한 출자자 요건 승인을 받은 다음 증권거래법상 증권사를 인수할 수 있는 대주주 자격이 되는지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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