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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된 국가고객만족도(NCSIㆍ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영진전문대학이 84점을 얻어 전체 조사대상 기업(대학) 가운데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년 조사에서 1위였던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한계단 내려앉아 2위를 차지했으며 충청대학은 10위에서 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산업별로는 주가 등 금융시장 안정과 서비스요금 할인 등의 효과로 증권ㆍ이동전화서비스ㆍ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산업의 고객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미시간대학과 공동으로 국내 56개 산업과 245개 기업(대학) 및 공공기관에 관한 NC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NCSI는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2009년 NCSI 전체 평균점수는 70.9점으로 전년도 71.5점에 비해 0.6점 하락했다.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시장이나 고객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데다 신종플루 창궐로 운송ㆍ유통 등 특정 부문에서 고객 소비가 자연스럽게 제한된 탓이다. 경제 부문별로는 건설업과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 운수업 등이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대다수 경제 부문의 고객만족도가 하락했다. 건설업의 경우 NCSI가 2008년 76점에서 지난해에는 73.4점으로 3.4% 하락했으며 운수업은 70점에서 68.6점으로 후퇴했다. 이들 부문의 하락세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공공요금에 대한 가격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할인 프로모션 상품이 출시된 통신업은 67.9점에서 70.5점으로 올라섰으며 고객기대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 노력이 이어졌던 내구재 제조업은 71.9점에서 72.1점으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대비 점수가 오른 것은 19개 산업에 그쳤고 22개 산업은 만족도가 하락했다. 15개 산업은 고객만족도 수준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만족도 수준이 향상된 대표적인 산업은 증권ㆍ이동전화서비스ㆍ초고속인터넷서비스 등이었다. 증권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동전화서비스는 요금할인형 부가서비스 출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신제품 출시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맥주 역시 만족도가 상승했다. 반면 기초생활과 경기침체에 민감한 업종은 고객만족도가 줄줄이 하락했다. 요금 인상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수도서비스ㆍ전력공급서비스와 경기침체로 가격 정체 및 하락 우려가 높아진 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음료산업도 고객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전년 대비 고객만족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주요 금융시장의 지표가 안정되고 경기회복의 기미가 나타나면서 2010년에는 기업의 고객에 대한 투자와 신제품 개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가시화돼 NCSI도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경제적 성과와 NCSI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NCSI가 기업의 보다 나은 경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기업의 고객만족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NCSI가 국가경제 예측지표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도록 더욱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재학생 4명중 1명꼴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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