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경기침체] 코카·펩시 병콜라 판매 부진

소형 병콜라제품의 판매가 외식경기 침체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콜라시장의 맞수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각기 190㎖와 236㎖짜리 소형 병 콜라제품을 음식점과 유흥가 일대에 경쟁적으로 공급하지만 매출이 업체의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9월초부터 190㎖ 병 콜라의 뚜껑에 「250원」(공병보증금 40원 제외)이라는 가격을 표시하고 식당·주점에 이어 일반 슈퍼마켓까지 납품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감소로 식당 등 외식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병제품의 수요도 덩달아줄고 있다. 펩시콜라도 코카콜라를 의식, 300원을 밑도는 236㎖짜리 병제품을 내놓았지만 판매는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펩시콜라는 판매대행 계약을 맺은 롯데칠성이 콜라 판매량을 일정수준 이상으로는 늘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병 콜라제품은 운반하기도 캔이나 페트병 제품보다 어려운데다 빈병도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어 일반 구멍가게 등에서도 팔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