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엔터테이먼트 지분매각 철회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압력에도 불구, 미 최대 통신사인 AT&T는 자사가 보유중인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 케이블 시스템'의 주식 25%를 처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미 MSN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AT&T측은 지난해 5월 대형 케이블 업체인 미디어원 인수를 승인 받는 조건으로 FCC에 타임워너 엔터테이먼트의 지분 매각을 약속했었다.
전문가들은 AT&T의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 지분매각이 AOL과 타임워너간 합병승인의 조건이기도 해, 자칫 AT&T의 방침이 AOL-타임워너 합병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당장 현금이 급한 AT&T가 지분매각 대금을 더 받아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