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야구경기'편파중계' 못보는곳 없애자" CJ헬로비전-HCN-티브로드 2010년부터 공동제작 나서
입력 2009.07.16 17:20:10수정
2009.07.16 1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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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케이블TV 3사 뭉친다
"롯데 야구경기'편파중계' 못보는곳 없애자" CJ헬로비전-HCN-티브로드 2010년부터 공동제작 추진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부산지역 케이블TV방송사들이 연고지 프로야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역채널에 방송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과 HCN은 올 들어 열성 롯데 팬들을 위해 CJ헬로비전이 제작한 '편파 중계방송'을 지역채널을 통해 함께 방송하고 있다.
그 덕분에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인 해운대구ㆍ기장군, 중구ㆍ동구ㆍ영도구, 금정구, 부산진구는 물론 HCN의 사업권역인 동래구ㆍ연제구의 케이블TV 가입자들도 같은 편파 중계방송을 보고 있다.
내년부터는 양사가 롯데 야구 편파 중계방송을 공동으로 제작하는 한편 편파 중계방송 시청 '사각지대'인 티브로드 사업권역(강서구ㆍ북구ㆍ사상구, 남구ㆍ수영구, 서구ㆍ사하구)에서도 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티브로드가 이 방송을 틀려면 프로야구 경기 중계 판권을 가진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CJ헬로비전 한 관계자는 "중계권료와 제작비가 만만찮은 만큼 HCN은 물론 티브로드와 공동 제작한다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ㆍ경남지역에 열성적인 롯데 팬이 많아 롯데 경기의 시청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티브로드도 편파 중계방송을 하고싶어 한다"고 말했다.
롯데 경기 편파 중계방송은 CJ헬로비전이 CJ 계열의 스포츠 채널인 엑스포츠에서 해설자ㆍ캐스터의 목소리를 뺀 동영상을 가져와 한상훈 캐스터, 안병환 해설위원(LA다저스 한국담당 스카우터)이 화끈하고 편파적인 진행ㆍ해설을 추가해 제작한다.
지난해 9월 케이블TV업계 최초로 시도된 지역 프로야구 생중계는 지역채널로서는 매우 높은 2.5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또 다른 사업권역 시청자들도 '왜 우리 집에서 볼 수 없느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순위기 뒤바뀌는 치열한 접전으로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야구에 살고 죽는 부산ㆍ경남지역 팬들에게 롯데의 성적은 최고의 관심사.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로이스터 매직' 열풍에 이어 올해 역시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주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부산 뿐만 아니라 CJ헬로비전의 경상남도 사업권역과 HCN 부산방송 사업권역(동래ㆍ연제구)에까지 중계를 확대했다.
이준영 CJ헬로비전 부산미디어센터 본부장은 "롯데자이언츠 경기 중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올해에는 부산ㆍ경남지역으로 중계를 확대했다"며 "단순한 스포츠 중계 차원을 넘어 부산ㆍ경남을 대표하는 응원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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