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함께 작년 15건 발생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을 끼고 있는 서울이나 경북, 경남지역에 비해 오히려 강원도에서 더욱 많은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청정지역 강원도의 지난해 수질오염 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15건으로 경기도와 함께 수질오염 사고 다발지역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94년 이후 강원도에서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는 모두 97건으로 경기도(141건)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많아 이같은 현상이 지난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강원도가 수질오염 사고가 많은 것은 토양오염 시설과 환경영향 평가대상 사업장, 하ㆍ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분야 재난위험 시설이 241개로 경기(577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또 험한 산악지형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차량전복으로 인한 기름유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
최근 2년간 발생한 163건의 수질오염 사고 중 교통사고로 인한 것이 10%인 16건이며 대부분이 강원도에서 발생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