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업계는 올해 공격적이고 원할한 투자활동을 전개하기위해 국내외에서 정책개선 및 국제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벤처캐피탈협회를 중심으로 이뤄질 이 같은 사항은 벤처캐피털사가 단순한 투자기업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종합적인 벤처 지원기업이자 국제적인 투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위한 기초작업인 것이다.
업계는 우선 숙원현안의 하나인 락업(Lock-up)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락업제도는 벤처캐피털사들이 투자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두 일정기간동안 투자지분 매각을 제한하는 조치.
지난해 정부가 일정부분 완화를 했지만 업계는 완전한 폐지가 이뤄져야 벤처투자가 더욱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벤처캐피털사들의 경영난 해소에도 기여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1년미만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3개월, 1년에서 2년까지는 2개월, 2년이상은 1개월동안 각각 주식매각을 제한하고 있는 것을 업계는 장기적으로 시장자율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가 개입을 하지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배정한 1,500억원의 올 투자자금과 국민연금이 출자하는 1,000억원의 자금을 각각 확대하기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투자수요는 늘고 있는데 충분한 자금이 조달돼야 원할한 투자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또 교육사업에도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벤처캐피털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시즌에 강좌를 개설,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토록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할수 있는 토대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일련의 벤처관련 사건과 일부 업체의 비리 등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협회내 윤리위원회의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즉 표준화된 내부통제시스템을 마련, 업체들의 투명성을 높여 윤리경영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국제화사업에도 발벗고 나선다.
올초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벤처캐피털 연맹(APVCA)'의 활성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를 비롯 호주와 홍콩, 싱가포르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이 연맹을 통해 역내 관련업체나 기관들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호 투자기회 제공,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털사들의 글로벌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쪽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 관련 기업이나 기관등과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외자유치 등과 관련한 로드쇼 개최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