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설국열차' 타고 반등

흥행 소식에 4일만에 올라


CJ E&M이 신작 '설국열차'의 흥행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CJ E&M은 5일 코스닥시장에서 3.59%(1,350원)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CJ E&M의 이날 강세는 지난달 31일 개봉한 설국열차가 빠른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데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4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330만명을 기록,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단 기간 3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CJ E&M은 설국열차 전체 제작비의 약 3분의1인 15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국내 시장에서 배급을 맡고 있다. 통상 국내 시장에서는 입장 수입의 50%를 극장이 가져가고 배급사가 10%, 나머지 40%는 투자자들이 투자비율로 수익을 분배한다. CJ E&M은 설국열차의 미국 등 해외 시장 선판매 수입을 통해 이미 제작비의 절반을 회수한 상태로 손익분기점은 누적관객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국내 시장 누적 관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해외 167개국에서 각각 10만명씩만 들어온다고 가정하더라도 글로벌 누적 관객 수는 2,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돌파한 만큼 누적관객 증가에 따른 수익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