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분양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형건설업체 2곳이 남성모델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택업체는 롯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들 회사는 각각 수 억원 대의 몸값(연간 광고계약 기준)을 자랑하는 배우 안성기씨와 이병헌씨를 모델로 삼아 아파트 C.F 방영 및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 남성모델 기용은 이영애, 채시라, 이미연씨 등 여성모델 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주택광고시장에선 다소 파격적이다. 지난 2000년~2002년 배우 박상원씨와 지휘자 금난새씨를 모델로 삼았던 롯데건설은 지난 1년여간 여성모델을 광고 전면에 내세웠다가 다시 이번에 안성기씨를 기용함으로써 남성모델로 바꿨다.
주택부문의 광고 트랜드를 주도해온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병헌씨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광고시장에 남성 모델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시장안정화정책으로 신규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택업체 들이 새 모델 기용을 통한 주택수요 진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에 남성모델을 내세운 것은 여성모델 일색인 타사 주택광고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