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일본에 진출해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나선다.KAMCO의 한 관계자는 8일 "국내 생명보험사와 연기금ㆍ벤처캐피털ㆍ외국계투자기관 등과 함께 일본 재일교포의 부실채권 인수에 나설 예정"이라며 "일본 정리금융공사(RCC)와 협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2월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재일교포의 부실채권 규모는 40조원으로 이 가운데 일부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매입률을 25∼30%로 고려하고 있으나 재일교포 부실채권 회수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MCO는 부실채권을 직접 인수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주간사 업무와 부실채권 관리업무만 전담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