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의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인 것으로 나타났다.㈜엠튜브(대표 노수용)가 11월 1∼10일 지하철에서 펼칠 `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빨강머리 앤」은 전체 응답자 2천332명 가운데 23%로부터 클릭을 받아 22% 득표에그친 「캔디」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도 「미래소년 코난」(19%), 「개구쟁이 스머프」(17%), 「은하철도999」(16%) 등이 뒤를 이어 주응답층인 20∼30대가 즐겨보던 70∼80년대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는 「빨강머리 앤」「캔디」 「개구쟁이 스머프」 「미래소년 코난」 순으로 응답한 데 비해 30대에서는 「캔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로보트 태권V」 등의 차례로 집계돼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
성별로는 여성들이 「캔디」 「빨강머리 앤」 등 순정물을 많이 꼽은 반면 남성응답자들은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 999」 「로보트 태권V」 등 SF액션을 선호했다.
「캔디」는 가장 인기 있는 만화 주인공과 주제곡으로도 뽑혔다.
엠튜브는 11월 1일부터 10일간 중-고생의 하교시간(오후 5∼6시)과 직장인의 퇴근시간(오후 7∼8시)에 하루 1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70∼90년대 인기 만화영화 하이라이트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객차의 엠큐브 TV로 방송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