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매물 부담 우려 등으로 무려 11% 이상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2만500원(11.33%) 떨어진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락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매물 부담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공시를 통해 52만2,379주의 스톡옵션 행사 물량이 13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행사될 스톡옵션의 취득 가격은 3만2,130~6만7,700원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상장되는 스톡옵션 행사물량은 전체 주식의 2% 수준으로 큰 부담은 아닌데다 엔씨소프트의 2ㆍ4분기 실적이 양호한 만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의 실적부진설(說)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보유 지분 축소 소식 등도 또다른 주가 하락 배경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 주식 6만5,296주를 매도해 보유지분을 0.31%포인트 축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