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코리아, 웹데이터뱅크, 한국리눅스비즈니스 등 리눅스서버 및 솔루션 개발업체는 지난해보다 최고 10배까지 판매가 늘어났다.리눅스코리아는 「넷스피리트 1200·2000·3000·3500」 등 리눅스서버를 상반기동안 1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더 3배 이상 늘어난 수치.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매달 20% 이상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리눅스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리눅스서버 「넷스피리트 플러스」에 오라클의 DB 「오라클8」, 버추얼아이오시스템의 그룹웨어 「인트라웍스」, 쓰리알소프트의 웹메일서버 「메일스튜디오2000」 등 솔루션을 묶어 360만원에 공급하는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리눅스서버가 주로 메일서버, 웹서버, 파일서버, 데이터베이스서버 등 인터넷용으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리눅스 기반의 웹서버를 제공하고 있는 웹데이터뱅크는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짜리눅스와 리눅스 서버인 「밀레이넘 위너」를 판매하는 한국리눅스비즈니스도 하반기 들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자이온시스템은 「자이온1000·2000·8000」 등 리눅스서버를 개발, 유사 기종의 7분의 1수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리눅스가 인터넷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리눅스를 이용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이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늘면서 응용프로그램 기근 문제가 해결됐다.
한편 미국의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리눅스를 채택한 시스템은 212%나 증가했다. 이중 서버시장에서 리눅스 시스템의 점유율은 6.8%에서 17.2%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00년 말이면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