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딘 작용 메커니즘 규명

암·당뇨병 치료제 개발 성큼

원자력의학원은 항암물질인 이모딘(emodin)이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 암ㆍ당뇨병 등 신생혈관생성과 관련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작용 메커니즘이 규명된 이모딘은 알로에 등 천연물질에 함유된 성분으로 암세포의 유전자 복제과정을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물질이다. 원자력의학원 홍성일 박사팀은 생체 외 실험과 생체 내 실험을 통해 이모딘이 혈관내피세포의 증식과 이동, 침윤, 맥관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암 전문가들로부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인 암(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6월호에 중점 기사로 소개됐다. 홍 박사는 “이모딘의 작용 메커니즘 발견으로 암ㆍ당뇨병 등 신생혈관생성과 관련한 여러 질병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