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기업 58% 수익 못낸다대한상의 설문조사 B2C(개인대상 전자상거래)사업을 펴고 있는 기업들의 58%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이경숙) 정보통신대학원은 23일 24개 주요 쇼핑몰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상거래 업체 실태 및 인력 수요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올들어 5월까지 업체당 월평균 매출액은 10억8,000만원이며 연말까지 예상매출액은 129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익을 내는 곳은 42%였다. 대한상의와 숙명여대측은 『설문 응답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영업실적이 좋은 곳이고 평균 매출도 인터넷 기업으로는 많은데도 적자를 보는 기업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쇼핑몰 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의 돌파구로 B2B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B2B를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곳은 46%이며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앞으로 이를 시도할 계획에 대해서는 64%가 있다고 답했다.
B2B에서 가장 어려움으로 느끼는 분야는 인력. 응답기업의 95%가 인력충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추가로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마케팅(31%)·사이트기획(29%)·시스템관리(24%) 등을 꼽았다.
또 현재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인력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응답기업들은 마케팅 기획·컨텐츠 기획 등을 꼽아 전체적으로 기획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 주임교수는 『B2C에서 B2B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세제지원과 인력채용 인센티브, 사이트에 대한 국가인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선화기자JANGSH100@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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