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네이밍] 해커스랩

`보안업체 맞아` `아니 해커들이 모여서 보안을 책임진다고` 해커스랩(대표 김창범)은 진짜 해커들(Hackers)이 모인 연구소(Lab) 기업이다. 모여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면 해커들을 연구한다고 답한다. 해커들을 알아야 침해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해커는 네트워크나 시스템에 침투해 정보를 빼내고 마비시키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기술적 창조자`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는 사실은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래서 진짜 유명한 해커는 보안 전문회사에 많다. 김창범 사장은 2000년 창업당시 부정적 이미지가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해커`란 단어를 사명으로 내걸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재학시절부터 해킹과 정보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김 사장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는 문제가 안됐다. 김 사장은 “우리는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시스템에 대한 취약점을 파악하는 해커들”이라며 “사이트를 공격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크래커와 구분해 달라”고 말했다. 해커스랩은 보안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보안 솔루션 개발을 비롯, 관제서비스, 컨설팅, 보안교육 등을 제공하는 정보보호 지정업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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