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클래식과 함께

강동석·김동규·정명훈 잇달아 공연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내 남성 음악인 3인이 세밑과 연초 잇달아 공연을 준비,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은 23일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출연, 성탄 분위기에 알맞은 클래식 곡으로 그를 기다리던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 1부는 실내악, 2부는 서울시향(지휘 장윤성)과 함께하는 관현악으로 꾸며질 예정.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기타리스트 장승호, 하피스트 나현선과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의 특별 무대도 마련되며 공연 후 팬 사인회도 준비된다.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5만원. (02)580-1300. ◇바리톤 김동규의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국내 활동 성악인 중 독보적 지위를 자랑하는 바리톤 김동규는 24일 오후7시30분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아온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공연되는 디너쇼 형태로 진행된다. 김동규는 '황태자의 사랑-Drink, Drink, Drink' '신세계' '화이트 크리스마스' '오 홀리 나이트' 등을 부를 예정. 지난 11월 공연된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김동규와 함께 출연했던 김수연과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외 SBS 오케스트라 김정택 단장, 벨라 보체 합창단, 요들송 가수 김홍철 등이 출연한다. 김동규는 99년,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어 매진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석 15만원. (02)2279-7168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신년음악회=한국이 낳은 지휘자 정명훈은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와 함께 '2003 신년음악회'를 내달 4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다.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1990년부터 매년 초 선보여 온 신년음악회 무대로 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정명훈이 이유라와 처음으로 갖는 협연무대 이기도 하다. 이유라는 장영주, 장한나를 잇는 또 하나의 신동 출신으로 각광 받는 아티스트.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로 라벨의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1, 2번'이 무대에 오르며 이유라의 협연하에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가 연주된다. 2만~5만원.02)580-1300.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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