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유충식·兪忠植)은 대규모 특별이익 발생에 힘입어 98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70% 늘어난 100억원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6일 동아제약관계자는 『지난해 안양공장부지 매각으로 380억원 등 모두 546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렸다』며 『여기에서 해외CB상환 자금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최소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안양공장부지 매각과 함께 계열사인 명미화장품과 한국존슨&존슨의 지분을 처분, 각각 150억원과 16억원의 특별이익을 거뒀다.
그는 『순이익 크게 늘어난데는 경기침체로 제약업계 영업환경이 악화됐는데도 불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도 한 몫했다』며 『특히 항셍제 등 병원부문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10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회사관계자는 『99년은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감소, 경기회복 조짐 등 제약업종 영업환경 개선 등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액은 3,400~3,500억원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단일품목 판매실적 1위인 박카스F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매출액 기준 국내 수위의 제약업체로 지난해 계열사인 동아오츠카를 통해 외자 220억원을 유치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