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균형점을 이루던 630선 밑으로 추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600선 안팎에서는 장기적인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원증권은 22일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30선에서의 지지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부적인 악재에 의해 600선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도 있지만 단기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15년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500~1,000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였지만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기 때문에 60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97년까지는 저점을 700선 안팎까지 높였지만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추세선이 한 단계에 낮아졌기 때문에 이 지수대에서 지지가 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99년 이후 600선에서 저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주요 시가총액 상위 상장기업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비율로 하락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 지수대에서 5% 정도 하락하면 주요 종목에 저가메리트가 생기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심리적인 저가로 여겨지는 지수대에 도달하면 삼성전자ㆍ국민은행 등에 강력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동원증권의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이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저평가 위주의 개별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종합주가지수가 600선 안팎까지 추락한다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