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 사장으로 삼성전자 CEO 출신을 영입한 점이 향후 수익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KT의 새 사장에 지명된 황창규 전 사장은 나태함을 막고 끊임없이 위기론을 강조한 문화를 가진 인물”이라며 “향후 KT의 수익성을 개선폭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삼성전자와의 관계 향상을 통해 무선통신에서 영업력 회복과 비용측면에서 체계적인 조직관리 노하우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달말 재무실적 부진에 따라 배당 계획을 변경한다고 공시한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황창규 사장을 새 CEO 후보로 확정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아주 긍정적 사안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ICT생태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삼성맨을 차기 회장으로 확정함으로써 KT는 경영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셈”이라며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