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레저사업 투자 유치에 '방긋'

이월드·데코네티션 강세


이월드(084680)·데코네티션(017680) 등 이랜드그룹주가 이랜드그룹이 중국의 완다그룹으로부터 레저 사업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월드는 완다그룹의 투자와 직결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데코네티션은 별 관련이 없어 조만간 주가가 차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월드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015원에 마감했다. 데코네티션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완다의 투자가 이랜드그룹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완다는 유통·부동산·레저 전문기업으로 중국 내 3위의 여행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10일 완다와 리조트·호텔·테마도시 등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 여행 및 문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 투자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레저 부문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이월드는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데코네티션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직접적인 사업 관련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월드는 2010년 이랜드그룹이 대구의 우방랜드를 인수해 이월드로 이름을 변경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연결기준 올 1·4분기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늘었다. 데코네티션은 여성 의류 전문업체로 연결기준 1·4분기 매출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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