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불안감 느낀다 . 89% 중국과 일본인들의 상대국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중국의 시사주간지 랴오왕둥팡저우칸(瞭望東方週刊)이 지난달 22∼24일 양국 국민 2,0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중 87%와 중국인 79%가 상대국을 ‘믿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 두 나라 국민들은 ‘상대국을 크게 믿을 수 있다’는 답변은 모두 1%에 불과했고, ‘다소간 믿을 수 있다’는 응답도 일본인 중 6%, 중국인 중 14%에 그쳤다. 현재의 양국관계에 대해서도 일본인 중 87%와 중국인 중 81%가 ‘나쁘다’고 답했다. ‘좋다’는 대답은 중국에선 아예 없었고, 일본인 중에선 1% 나왔다. 이번 조사결과는 2008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것. ‘양국 관계가 나쁘다’고 응답한 일본인의 비율은 57%에서 지난해 47%로 낮아졌지만 올해 87%로 치솟았다. 중국인 중에서는 ‘바쁘다’는 응답비율이 2008년 29%, 43%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81%까지 올라갔다. 일본인에게만 던진 질문에서는 중국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89%로 나타났다. 군사적으로 위험하다고 느끼는 국가를 복수 응답하라는 질문에도 ‘중국’(79%)을 거론한 비율이 ‘북한‘(81%)과 엇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