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채권 매입신청 마무리전체 90%넘어… 자산公, 실사거쳐 2개월내 대금지급
대우 해외채권단으로부터의 채권매입(캐시바이아웃:CBO) 신청이 전체 채권의 90%를 넘어서 마감됐다. 자산관리공사는 앞으로 두달 내 실사를 거쳐 해외 채권단에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그동안 대우 워크아웃의 걸림로 작용했던 해외채권단 문제는 사실상 해결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대우 해외채권 매각신청이 지난 21일 총 43억달러의 대우 해외 무담보채권 중 90.3%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계열사별 매각신청 금액이 회사별로 채무조정방안 실행에 필요한 최소금액을 모두 100% 넘겼다고 전했다.
회사별 채무조정방안 실행 최소금액은 ㈜대우 29억달러·대우자동차 9,500만달러·대우전자 4억1,000만달러·대우중공업 2억6,000만달러 등이다.
대우 국내채권단과 해외채권단은 해외채권 협상을 타결하면서 해외채권단의 채권매각 신청금액이 채무조정방안 실행에 필요한 최소금액을 넘어야 해외채권매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합의했었다.
해외채권자들이 매각신청한 해외 무담보채권은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SPC를 거쳐 자산공사가 사들이게 되며 자산공사는 이 채권으로 워크아웃에 참여해 출자전환·자산유동화·재매각·자체보유 등을 통해 매입자금을 회수한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는 앞으로 두달 이내에 개별채권에 대한 실사를 거쳐 대금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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