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자신만의 길 만들어가라"

본사 주관 한양대 ‘CEO 특강’서 “삼성전자 1등은 상상력의 산물”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대학교육협의회, 서울경제TV와 공동으로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상상력의 산물”이라면서 ‘차별화와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종량 한양대 총장, 이종승 서울경제신문ㆍ한국일보 사장 등과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윤 사장은 “남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위기도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은 운명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일본 업체들이 TV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동안 한국 업체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삼성전자는 ‘디지털화’라는 변화를 감지하고 세계 최초로 디지털TV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또 TV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TV를 개발하고, ‘보르도TV’, ‘LED TV’, ‘3D TV’, ‘스마트 TV’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TV 시장의 트렌드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윤 사장은 이날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많이 부딪히고 경험한 사람이 더 뛰어난 상상을 할 수 있다”면서 ‘열정’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항상 목표를 크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누구나 주어진 환경은 같으므로 힘들어도 비전을 보고 꿈을 키우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며 취업난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용기를 붇돋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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