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등 검역 통과 6일부터 시중 풀린다
靑·총리실에도 납품 예정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미국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가 5일 검역을 통과해 6일부터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물량은 청와대와 총리실로 납품될 예정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육류수입 업체 네르프가 지난 7월29일 들여온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1.47톤 가운데 LA갈비와 갈비(chuck short rib)ㆍ늑간살ㆍ양지 등 4개 부위 1.35톤에 대한 검역증이 5일 오전 발급됨에 따라 본격적인 시중 유통이 시작된다.
네르프는 갈비 부위를 중심으로 2개 박스 분량(약 60㎏)을 곧바로 인수해 정육점과 식당 등에 소량 판매하고 주문이 들어온 청와대와 총리실에도 각각 15㎏가량씩 납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7월에 들어온 5개 부위 가운데 안창살 116㎏은 항생제ㆍ다이옥신ㆍ미생물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고 있어 최소 18일간의 검사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에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경 네르프 대표는 "이번에 들여온 1.47톤은 유선이나 인터넷으로 주문이 완료된 상태"라며 "가격은 100g당 1,500~1,700원선으로 돼지고기 삼겹살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단 60㎏ 정도를 미리 인수해 샘플 형식으로 소량 배달하고 나머지 물량은 안창살에 대한 검역증이 발급되는 이달 중순께 한꺼번에 인수해 세트 판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네르프는 오는 9월 추석에 앞서 배편으로 180톤가량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며 다른 육류 수입업체들도 갈비 등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이달부터 수입해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중판매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26일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이 고시된 후 시중에 유통된 미국산 쇠고기는 총 1,500톤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지난해 검역중단 이후 미국 롱비치항구 창고 등에서 대기하던 뼈없는 살코기도 배편으로 미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창고에서 발이 묶였던 5,300톤 가운데 현재까지 검역증이 발부된 물량은 총 290건, 4,522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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