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코리아, “2015년 까지 두자리수 성장”

기업설명회 개최… “친환경 타이어 소재 등에 집중”


독일계 글로벌 화학회사의 한국법인인 랑세스코리아가 타이어용 소재를 앞세워 불황 속 두자리 수 성장을 예고했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30일 서울 밀레니엄 호텔에서 언론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랑세스리아는 지난 5년간 연 평균 15~20% 성장을 이어왔다”며 “오는 2015~2016년까지 이런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아시아 매출은 한국을 포함해 10% 올랐으며 아시아 지역 성장세는 2009년을 제외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성장이 랑세스코리아의 성장과 직결 된다”고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랑세스는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등 자동차와 타이어 소재 분야에서 매출의 40% 이상을 올리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 등 국내 자동차 타이어 3사가 모두 랑세스코리아의 핵심고객이다. 랑세스코리아가 경기 부진속에도 고성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 역시 친환경 타이어다.

고 사장은 “타이어 레이블링 제도 시행 효과가 실질적으로 상당히 크다”며 “국내 타이어 생산의 75%가 수출이며 이 가운데 40% 가량이 유럽으로 가는데,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레이블링 제도가 생존의 큰 척도”라고 강조했다. 타이어 라벨링은 친환경 타이어 확산을 위해 타이어에 에너지소비효율에 따른 등급 표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한국은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지난해 12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따. 현재 랑세스는 타이어용 소재 매출 가운데 약 40%를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올리고 있다.

고 사장은 미국의 친환경 타이어용 소재 시장 개화 시기는 2015년 이후로 봤다. 그는 “미국은 아직 연료 효율성 등을 따지는 시장은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레이블링 하겠다고 선언은 했지만 시기는 2015년 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랑세스의 한국 투자 확대 기조도 설명했다. 고 사장은 “현재 랑세스 본사의 지역별 투자를 보면 전체의 35% 가 아시아”라며 “이런 행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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