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농기계 전문제작업체인 대동공업이 트랙터, 콤바인의 대형농기계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SK증권은 『올해 대동공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한 2,968억원, 경상이익은 515.1% 확대된 129억원, 순이익은 479.8% 늘어난 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동공업은 특히 미국 커민스와 기술제휴로 저소음, 저매연의 다기통 엔진 개발에 성공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기통 엔진의 국내 수요는 4만대, 세계시장은 40만대에 달하고 있어 수출성사 땐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2월 커민스와 엔진 수출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고 다기통 엔진 6개 모델이 지난 5월에 미국 환경청의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적인 가격협상만 남은 상태이다.
내달말까지 본계약을 추진중에 있는데 대당 수출 가격은 150만~200만원 선이다. 의향서에는 초기 2년까지는 1만5,000대, 공급하고 이후에는 연 4만대를 공급하는 한편 독점사용권, 장기공급계약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