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류의 천형 에이즈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질병으로 선포했다.빌 클린턴 행정부는 에이즈를 외국 정부를 전복시키고 인종전쟁을 촉발하며 세계의 자유시장 체제와 민주주의 구축에 쏟아부은 지난 수 십년의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는 미국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질병이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선포된 것은 처음으로 이는 에이즈의 국제적 확산이 재앙의 지경에 이르렀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염병과의 전쟁에는 한 번도 관여한 적이 없는 국가안전보장위원회가 선봉에 나서 정부의 기존 에이즈 대책에 대한 긴급 재점검에 들어갔다./워싱턴=
입력시간 2000/05/0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