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원과 20억원으로, 1분기보다 39.7%, 64.4% 줄었다. 매출액도 197억원으로 37.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슈렉2’의 흥행은 괜찮았지만, 뚜렷한 흥행 대작이 없어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본사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CJ인터넷 인수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 MK버팔로(구 명필름) 지분 매각으로 인한 처분 손실 등 영업외 손실도 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삼성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상영 예정 영화 라인업이 우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은 저점 확인 과정이며 자회사 CGV 상장으로 인한 주가 재평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얼굴없는 미녀’, ‘리딕’ 등 주력투자 영화 6편이 상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