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의약품 코팅제 공장을 증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정밀화학은 15일 인천공장에서 이용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니코트’ B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삼성정밀화학의 애니코트 생산능력은 연간 1,200톤에서 3,000톤으로 확대돼 다국적 제약사 등에 대한 공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애니코트는 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의약품 코팅제의 고유 브랜드이다.
의약품 코팅제분야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지만 생산이 어렵고 품질 승인을 받는데 오랜 기간이 걸려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00년 미국 다우와 일본 신에츠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의약품 코팅제 기술을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011년까지 미국 및 일본 기업과 4,1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페인, 일본 등과도 추가로 2,3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