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부산 등 7대 도시에서 지난달 신설된 법인은 전월보다 293개 늘어난 2,722개를 기록, 한은이 9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신설됐다.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부도를 맞은 법인수도 212개로 전월보다 32개가 늘어났다.설립과 부도가 함께 늘어나는 바람에 이들 7대 도시의 경우 부도법인수 대비 신설법인수 배율은 전월(13.5배) 보다 조금 하락한 12.8배에 머물렀다.
지난달 전국 전체로는 565개 업체가 부도를 맞아 전월의 476개보다 89개가 늘었는데 증가한 부도업체수 89개 중 55개가 서비스업체였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부도액기준)은 0.57%를 기록, 8∼9월(1.1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부도금액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을 보면 서울이 전월의 1.25%에서 0.62%로 크게 떨어졌으며 지방은 0.17%에서 0.19%로 소폭 상승했다.
대우계열사와 관계사 채권을 뺀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전월의 0.08%에서 조금 오른 0.10%로 나타났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