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공급과잉해소 모색

금명 회원사 사장단회의 내달중순 방안 발표화섬업계가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포함해 공급과잉해소 등 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섬협회 소속 회원사 임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구조적인 공급과잉 해소방안 ▦기술향상 ▦기업경영의 정보화 및 전산화 ▦해외 시장에서의 과당경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상당 부분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봤다. 업계는 공급과잉 해소 방안의 하나로 생산량 축소와 경쟁력 없는 노후시설의 처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업체간 인수ㆍ합병 등 구조조정 방안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조만간 회원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께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화섬업계의 이번 자구노력이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에 밀린 '울며 겨자먹기'의 성격이 짙어 얼마나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해 낼 지는 미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범용 제품 생산으로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국가와의 경쟁이 어렵다"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덤핑수출 등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실있는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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