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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턴제를 연계한 신입사원 채용방식이다. 기업이 이같은 채용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기존의 서류ㆍ면접전형이 한정된 시간에 진행돼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뽑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턴제는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 미리 검증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애사심과 충성심도 미리 고취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예전에는 스펙을 쌓기 위해 인턴경험을 했다면 이제는 인턴제가 취업의 최종관문이 됐다"며 "인턴직에 합격했다고 해서 긴장을 풀 것이 아니라 채용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인턴을 거쳐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기본을 지켜라=성실성은 기본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불성실한 인턴을 반기는 회사는 없다. 지각은 금물이며 출근시간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정하고 있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정하는 것이 좋다. 오늘 할 업무내용을 미리 살펴보거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는 등 준비를 해야 한다. 간혹 심각한 교통정체로 출근시간에 늦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인사만 잘해도 80점을 얻을 수 있다. 출퇴근 시 밝은 웃음으로 반갑게 인사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직장 안에서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다. 모르는 타 부서사람이 인사할 경우는 우선 인사를 한 후에 주위 동료나 선배에게 누구인지 물어보고, 다음에 마주쳤을 때 가벼운 인사말을 먼저 건네도록 한다. 직장 내 에티켓도 중요하다. 친한 직장 선배라고 해서 '언니'나 '오빠'라고 부르거나 인사도 없이 퇴근하는 등의 행동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인사법,호칭,직장 내 예절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 참여도 높일수록 정규직 전환율도 높아져=처음 입사 후 트레이닝 기간에는 맡겨진 일이 단순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우두커니 시계만 바라보고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수동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할 만한 일이 없는지 스스로 찾아보고 선배나 상사에게 도울 일은 없는지 물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일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퇴근하기 보다는 상사에게 "제 업무를 다 마쳤는데 혹시 제가 도울 일은 없을까요"라고 물어보는 적극성인 자세가 필요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자주 질문해야 된다. 이론과 실무는 다를 수 있으므로 애매한 부분은 물어보는 우선이다. 전화 받는 요령, 보고서 작성 방법 등 세심한 부분을 미리 알아둔다면 다른 인턴보다 짧은 시간에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되도록 빨리 상사나 선배사원에게 보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된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오히려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신입사원이라면 되도록 회식자리에 모두 참석해 참여율을 높이는 게 좋다. 직장 내 여러 사람과 친분을 나눌 수 있고, 사내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식자리에서는 너무 튀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친화의 자리를 갖는다는 생각으로 참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얘기를 늘어놓기보다 선배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신입다운 참신한 아이디어 드러내야=대부분의 인턴사원들은 생소한 환경과 낯선 선배, 그리고 평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팀원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인턴은 선배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 때 경청만 하기보다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애기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게 좋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인턴사원 어디서 뽑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