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에콰도르 타메(TAME) 항공사 소 속 국내선 여객기가 28일 에콰도르-콜롬비아 접경지대의 콜롬비아쪽 안데스산맥에 추락했다고 타메 항공사가 발표했다. 에콰도르 민간항공국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제의 보잉 727기가 이날 상오 무선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짙은 안개 속에서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85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콜롬비아 당국은 에콰도르 국경 북쪽의 도시인 이피알레스 근처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수색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타메 항공사 대변인은 키토에서 이륙한 이 여객기가 목적지인 에콰도로 툴칸시(市)에서 국경너머로 마주보는 도시인 이피알레스 부근의 콜롬비아 영내에 추락했다면서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후안 카를로스 벨레스 콜롬비아 민간항공 국장은 콜롬비아가 사고기 기체수색작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에콰도르에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추락장소가 콜롬비아 영토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글로 뒤덮인 양국의 접경지역에 1월 들어 항공기가 추락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17일에도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의 비행기 1대가 추락, 타고있던 26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키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