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진기록… 1등 30명에 한 판매점선 10명 당첨

상금은 4억으로 역대 최저




로또 진기록… 1등 30명에 한 판매점선 10명 당첨
상금은 4억으로 역대 최저

송대웅기자 sdw@sed.co.kr

































지난주 말 실시된 제54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각종 진기록이 쏟아져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등 당첨자 수가 30명이나 나온 가운데 부산의 한 복권판매점에서는 무려 10명이 동시에 1등에 당첨됐다.

19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18일 제546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8ㆍ17ㆍ20ㆍ27ㆍ37ㆍ43'의 1등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30명이나 나왔다. 이는 2002년 로또복권이 출시된 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이한 것은 직접 번호를 기입한 수동 당첨자가 27명으로 자동 당첨자(3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는 점이다.

복권업계에서는 이처럼 수동 당첨자가 자동 당첨자보다 많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로또복권 1등 당첨확률과 판매액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자동 당첨자가 7~8명은 나와야 된다는 것이 업계 측의 분석이다.

이처럼 1등 당첨자가 많은 탓에 평소 10억원이 넘던 1등 당첨상금이 4억594만원으로 추첨이 실시된 후 가장 적었다. 지금까지 1등 당첨금이 가장 적었던 것은 2010년 3월에 나온 5억6,500만원이었다.

더 경이로운 것은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는 무려 10명의 1등 당첨복권이 나온 점이다. 만약 한 사람이 10개를 모두 구입했다면 40억여원의 금액을 받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한 사람이 구입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 복권을 사는 복권계가 활발한 것을 감안하면 몇 사람이 같은 번호를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일산의 한 판매점에서도 1등 당첨복권이 2개가 나왔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1등 당첨자가 30명씩이나 나온 것도 놀라운데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10개를 구입했다면 꿈에서 번호를 점지 받은 것이 아니겠느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첨번호 5개와 2등 보너스번호 '6'을 맞춘 2등은 55명으로 3,690만원씩을 받게 된다. 또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110명으로 65만원씩을, 4개를 맞힌 4등은 고정 당첨금 5만원씩을 받는다. 5,000원을 받는 5등은 137만9,107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