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내실 다지기 최선"

오지철 케이블방송협회장
인터넷 TV도 방송과 동일한 규제 받아야


“통신 업체들의 방송시장 진입에 대응할 만한 서비스 개선과 내실 다지기에 힘쓰겠습니다.” 오지철(57)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회장이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월 케이블TV업계 수장이 된 오 회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시대적 흐름이지만 통신업계가 추진하는 인터넷TV(IP TV)는 엄연한 방송서비스”라며 “IPTV 역시 종합유선방송으로서 방송서비스와 동일한 법적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11년간의 케이블TV업계에 대해 “방송산업 전체 고용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성장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왔다”고 평가한 뒤 “그 동안 양적 성장을 해 온 만큼 이제부턴 서비스 개선 등 내실을 갖추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월 5,000원 미만의 저가 상품이 대부분인 케이블TV 가격 구조 탈피를 위해 “케이블 시장 정상화 노력과 함께 보급이 더딘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회장은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과 차관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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