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민유태 부장검사)는 13일 재벌가 며느리인 전직 톱탤런트 A씨의 외제 승용차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미국인 유학생 K모(19)씨를 구속기소하고 공익근무요원 고모(21)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께 서울 압구정동 한강둔치 주차장에서 A씨가 차량열쇠를 꽂아둔 채로 잠시 주차해둔 1억7,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승용차와 차 안에 있던 수표 500만원과 현금 50만원, 엔화 10만엔, 외제명품 손가방을 훔친 혐의다. A씨는 회사 소유의 승용차를 몰고 모친을 만나러 갔다 차량 등을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의 차량도난 신고를 받은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A씨를 상대로 피해자조사를 벌이고 수표추적 등을 거쳐 이들을 검거한 뒤 K씨 집 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회수, A씨측에게 돌려줬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