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빅애플 2연패 도전

이번 주 미국 LPGA무대에서는 지난 해 한국 선수끼리 연장 접전을 치렀던 사이베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첫날 여민선이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희정(23ㆍCJ)과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나란히 아니카 소렌스탐을 1타차로 제치고 연장전에 나서 한국 여자 골프 돌풍을 재확인했던 경기. 우승컵은 박희정이 차지했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해 역시 이 대회에서 실력을 과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박희정과 아깝게 우승컵을 놓친 한희원의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과 강수연(27ㆍ아스트라), 올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김미현(26ㆍKTF)을 비롯, 김초롱(19ㆍ크리스티나 김), 김영(23ㆍ신세계), 이정연(24ㆍ한국타이어), 강지민(23ㆍCJ), 양영아(25), 여민선(31), 고아라(23ㆍ하이마트) 등이 한국 돌풍에 가세한다. 그 동안 국내에서 샷 연습을 했던 이선희(29)도 최근 출국, 이 대회에서 미국 무대에 합류한다. 한편 다음 주 총상금 210만달러의 초대형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24~27일)가 열리고,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31~8월3일)이 개최됨에 따라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 박세리(26ㆍCJ) 등 톱 랭커들은 불참한다. 박세리는 휴식을 위해 15일 오후 6시 귀국했으며 별다른 일정 없이 쉬다가 오는 20일 에비앙 마스터스가 열리는 프랑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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