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前 美재무장관 사모펀드 운용사 매각

니콜라스 브래디 전 미 재무장관이 자신이 운영해 온 사모펀드 운용사를 7,590만 달러에 미국의 대형 뮤추얼펀드사인 프랭클린 리소시스에 매각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브래디 전 장관은 지난 1980년대 중남미국들의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브래디 플랜`의 창안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 신문에 따르면 브래디 전 장관이 1994년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다비 오버시스 인베스트먼트는 프라이빗 에쿼티에 7억 달러, 채권에 3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지역은 남미와 아시아다. 프랭클린 리소시스의 자산 운용규모는 2,870억 달러다. 브래디 전 장관은 1989년 은행들을 설득해 중남미 국가들의 과중한 채무의 일정액을 탕감해주고 나머지는 이들 정부가 발행한 장기채권으로 돌려 받자는 이른바 브래디 플랜을 추진했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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