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인당 국민소득 2만弗 돌파"

LG경제硏 "내년 경제성장률은 5%" 전망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4.5%를 기록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10일 발표한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한 소비회복과 함께 수출과 투자가 주도하는 균형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4.5%의 경제성장과 환율(연평균 달러당 925원) 하락 효과 등을 감안할 때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372달러로 당시 경제성장률은 5.0%였지만 연평균 환율이 957원70전으로 올해보다 30원 이상 높았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는 국민소득은 증가하게 된다.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원ㆍ달러 환율이 올 하반기 평균 915원에서 내년에는 연간 평균 910원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한계에 달해 수출 증가율은 올 하반기 13.3%에서 내년에는 13.1%로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수 회복과 개도국 중심의 세계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5.0%로 회복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취업자 수 증가나 임금 상승률이 크지 않아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4.2%로 제한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4.7%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주도 개발계획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건설투자는 하반기 4.0%에서 내년 6.1%까지 성장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