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자금BSI 142,60… 3년만에 최고치기업인들은 올 3ㆍ4분기의 기업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시설투자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3ㆍ4분기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42.6을 기록, 지난 99년 3ㆍ4분기의 143.5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27일 발표했다.
또 실제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2ㆍ4분기의 기업자금사정 BSI 실적치도 140.7을 기록, 99년 2ㆍ4분기의 147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BSI 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대통령 선거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3ㆍ4분기 내수 BSI는 148.9, 수출은 138.0으로 매우 나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자금수요의 경우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활동의 확대로 시설자금(123.5), 운전자금(112.1), 부채상환 자금(119.2)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3ㆍ4분기 금리(3년 만기 회사채 기준)는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금리수준은 6.7%로 조사돼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환율은 달러당 1,231원 수준으로 예상됐고 적정환율은 1,272원으로 조사돼 현재 환율 폭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