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신간] `아홉건축가 아홉무늬' 등

◇아홉건축가 아홉무늬 시인이 건축가와 건축을 만났을 때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 국내 현역중견 건축가 9명의 작품과 건축가를 다룬 이색 평론집이다. 저자인 이윤하(노둣돌건축 대표)씨는 시인이자 건축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주택작품이 많은 건축가 김기석을 지적 서정주의자로, 예술의 전당으로 유명한 김석철에 대해서는 이 시대의 상형문자를 찾아나선 작은 신화로 평가했다. 이렇게 이어지는 7명의 건축가와 건물에 대한 시적품평도 유려한 문체와 어우러져 서정성이 가득 배어난다. 아무리 좋은 건축과 예술적 깊이가 심오한 건축가일지라도 이를 보는 안목이 없다면 무색무취일 뿐이다. 이 책은 시인이 불어넣는 건물의 생명력과 건축가의 자리매김을 느껴볼 수 있다. 현대건축사 간. 이윤하 지음. (02)547-6156. ◇토목용어사전 건축·토목분야에 대한 전문용어의 체계적인 정리는 관련업계 및 학계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다. 아직 양쪽 모두 완전하게 정리가 돼 있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토목학회에서 5년간의 편찬계획을 세워 수십명의 집필위원, 심의위원, 자문위원이 참여해 토목용어사전을 편찬했다. 약 2만개의 용어가 망라돼 정리됐고 제2부에서는 영한대역도 같이 실었다. 기존의 토목이나 건설분야 용어까지도 보강돼 있어 학계 및 건설관련 종사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기문당 간. 대한토목학회 편찬. (02)295-6171.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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