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7일 월드베스트 비중을 대폭 늘리고 6시그마 등 경영혁신 운동을 통해 2005년 매출 9조원,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다층기판, 편향코일(DY),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3개에 불과한 월드베스트 제품을 2005년까지 칩인덕터, 표면탄성파(SAW)필터, 유전체필터, 광픽업, 자기저항(MR)헤드, 디지털셋톱박스 등 15개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15개의 월드베스트제품에서 7,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2005년에 세전이익규모를 매출액의 10%를 넘는 1조원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개의 월드베스트품목에서 매출 7,000억원, 이익 1,200억원의 성과를 냈었다. 삼성전기는 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디지털, 광박막, 칩부품분야의 고급인력을 국내외에서 대거 영입, 순수연구인력을 전체 임직원의 18%수준인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시그마 운동을 정착시켜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네트워크 확대차원에서 현재 5개의 해외공장을 9개로, 28개의 판매거점을 37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사내정보시스템(SPA/R3)과 설계 및 기술정보시스템(PDA)을 해외공장과 판매거점에도 연결해 실시간 정보공유체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비전발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업구조조정에 제품 고도화를 추가해 2005년 월드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표현』이라고 말했다. 고진갑 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