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부정기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BIF가 지난 7월말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지난 16일 현재 1,061을 기록하는 등 한달가까이 1,000포인트 이상의 호황세가 이어지고 있다.벌크선은 철강·곡물·석탄 등 주요산업의 원자재를 수송하는 선박으로 벌크선 운임지수의 상승은 국내외의 수출입물동량의 증가와 직결되는 만큼 세계 경기호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벌크선 운임지수는 통상 8월 말부터 계절적 상승기에 접어들지만 올해의 경우 비수기인 7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국내외 경기회복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국내 최대의 벌크선 운영선사인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미국 걸프만에서 극동·대서양으로 향하는 곡물 수송량이 급증한데다 극동·유럽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석·석탄 등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최근의 운임지수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최근 이들 지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이같은 시황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호 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