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로 진행되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E1과 SK가스 등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군 단위(1,000~2,000세대) LPG 배관망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도시가스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운 농어촌에 대체재로 LPG 공급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앞서 마을 단위의 LPG 배관망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군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 산업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바 있다. 100~200명 단위의 마을 LPG 배관망 사업의 경우 시범사업 신청이 5대1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도시가스 배관망 수급지점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 단위의 시범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수요 감소로 고전해 온 국내 LPG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PG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