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투자환경설명회와 최고경영자(CEO)서밋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APEC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APEC을 통해 스웨덴의 SKF사와 8,300만달러, 일본 이즈미사와 650만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의 물류회사인 AMB와 자동차부품회사인 ITW 등 10여개 회사와 상담을 벌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3,000만달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ITW사의 경우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현재 녹산산업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어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내 지사단지에 입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AMB사도 인천공항쪽으로 2억달러를 투자해 항공물류단지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항만물류단지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내 신항 배후물류단지를 적극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부동산개발업체인 TMT사도 산업자원부와 1억달러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아직 투자대상지를 선정하지 않은 상태로 부산시와 구역청 등이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들어올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구역청은 또 미국 부동산개발회사인 NAI사와 싱가포르의 아센다스(Ascendas)사도 이번 APEC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내 명지신도시 등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 물류회사인 I-로지스틱사와 네덜란드 식품회사인 Peemex사, 미국의 골프리조트 개발회사 등도 이번 APEC 기간에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상담을 벌였으며 일부 회사는 현장시찰에도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APEC을 통해 부산항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부산항만공사도 러시아와 파나마 등 참가국 고위 관계자와 잇따라 면담한데 이어 17일에는 투자환경설명회 참가 각국 경제인 250여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는 등 포트세일즈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