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중진국을 탈피해 선진 경제로 나가려는 많은 국가들에 모범규준(Best Practice)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를 초청해 진행한 ‘EU회원국 대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세계 경제개발 역사의 유일한 사례”라면서 “많은 개도국이 한국의 경제발전 사례를 벤치마킹했듯 3개년 계획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힘입어 최근 한국 경제도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는 3.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되지만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인 만큼 경제 회복의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에도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내수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등 유망서비스 산업 육성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EU는 한국의 2번째 교역파트너이자 한국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 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EU의 대 한국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주한 EU 회원국 대사들에게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과 EU간 협력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